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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 life

[웹툰 웹소설]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결말 스포 완벽 리뷰

by onemylife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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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웃으면서 본 로판이다. 심플하고 잼나고 흔한 빙의물이지만 또 먹던 맛이 맛있다고 잼난다.ㅎㅎ

 

기본 정보

작가: 황도톨(글), MSG·티바(그림)
총 68화 완결, 웹소설은 123화
장르: 로판, 빙의물, 로맨틱 코미디

 

등장인물들

📌 리플리 드 리버풀 (여주인공) 현대인 이아영이 빙의한 캐릭터다. 원래는 소설에서 한 줄도 안 나오는 조연이었는데, 빙의하자마자 온갖 사고를 다 친다. 술 먹으면 귤로 저글링하고 폭탄주 만드는 게 특기고, 허당끼 넘치는데 그게 또 매력적이다. 현대적 사고방식 때문에 귀족 사회에서 계속 튀는 행동 하는 게 정말 웃겼다.

 <이후 모든 이미지 출처 네이버 웹툰>

 

 

📌 제로니스 드 잉글리드 (남주인공) 에르넬 제국의 공작님이다. 별명이 '제국의 얼음꽃'인데 실제로는 완전 다정한 남자다.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리플리한테만은 달달하게 군다. 어릴 때 어머니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사람들을 안 믿었는데, 리플리가 그걸 치유해준다. 집착남이긴 하지만 배려심 있어서 싫지 않다.

 

 

📌 에트와르 드 헤일리 원작 소설의 진짜 여주인공이다. 착하고 현명한 모범생 타입인데, 리플리랑 친구가 되어서 응원해주는 역할이다. 악녀로 변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 로제 드 젠킨슨 전형적인 악녀다. 제로니스 짝사랑하다가 리플리 견제하려고 온갖 짓 다 하는데, 결국 다 실패한다.

 

줄거리 및 결말 스포

📌 시작 - 빙의 사고

평범한 현대 여성 이아영이 교통사고 나고 깨어보니 자기가 읽던 로판 소설 속 세계에 있더라. 그런데 빙의한 캐릭터가 하필 이름도 기억 안 나는 조연 '리플리'였다.

"뭐야 나 완전 엑스트라네?"

하지만 어쨌든 귀족이니까 편하게 살아보자 했는데...

📌 대형사고의 시작

빙의 이틀 차에 에트와르 생일파티 가서 술 마시고 완전 개판 쳐버렸다. 귤로 저글링하고, 샴페인이랑 보드카 섞어서 폭탄주 만들어 돌려마시고... 진짜 레전드 찍었다.

그렇게 필름 끊어지고 다음날 눈 떠보니까 옆에 금발 파란눈의 절세미남이 누워있는 거다.

"으악! 당신 누구세요?!"

알고 보니 그게 소설의 남주인공 제로니스 공작이었다. 그런데 이 양반이 너무 태연하게 말하는 거다.

"남녀가 첫날밤을 치렀으니, 당연히 서로 책임을 져야겠지?"

📌 좌충우돌 헤어지기 작전

리플리는 원작대로 스토리가 흘러가게 하려고 제로니스랑 헤어지려고 온갖 작전을 펼쳤다.

악녀 로제한테 가서 "언니, 나 악녀 되는 법 좀 가르쳐주세요" 이러고, 제로니스한테는 치근덕거리면서 싫증나게 만들려고 하고, 사치부리고 애교떨고...온갖 정떨어지는 방법은 모두 시전한다.....그러나.....남주 콩깍기 지대로 씌었다.

제로니스는 리플리가 뭘 해도 다 사랑스럽게 받아들이는 거다. 심지어 "그따위 생각은 앞으로 못하도록 이 작고 예쁜 머리통을 박살 내 줄 테니까" 이런 무서운 말도 하면서 실제로는 완전 젠틀하게 대해준다.

📌 중반부 갈등들

로제가 질투해서 리플리 납치하고 죽이려고 하는데, 다행히 무사히 구출된다. 그 과정에서 마녀나 저주 인형 같은 판타지 요소들도 나온다. 그리고 제로니스가 전쟁 나가게 되면서 둘이 헤어져야 하는 상황도 생기고... 이때쯤 되니까 리플리도 진짜로 제로니스의 진심을 알고 자신의 마음도 깨닫게 되면서 좋아하게 된 거 같았다.

📌 결말

모든 위기 극복하고 리플리가 제로니스한테 역프로포즈한다.

"저, 리플리 드 리버풀 백작 영애는 지금 이 자리에서 제로니스 드 잉글리드 공작님께 혼인을 청하는 바입니다."

완전 로맨틱하지 않나? 그렇게 결혼해서 잉글리드 공작부인 되고, 나중에 쌍둥이까지 낳는다.

에필로그: 쌍둥이 자녀 등장 (오빠 - 적발 녹안으로 리플리 닮음, 여동생 - 금발 푸른 눈으로 제로니스 닮음)

📌내가 느낀 이 웹툰의 매력

코미디가 진짜 재밌다 리플리의 현대인 마인드가 만들어내는 상황들이 정말 웃겼다. 특히 귀족 사회에서 벌이는 온갖 기행들... 읽으면서 계속 웃었다.

건전한 로맨스 요즘 로판들 보면 너무 자극적인 것들이 많은데, 이건 건전하면서도 충분히 설레는 로맨스다. 제로니스가 계략적이긴 하지만 진심으로 리플리 아끼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다 특히 제로니스가 반전 매력 쩐다. 차가운 척하면서 실제로는 완전 다정한 거... 그리고 리플리도 허당이긴 하지만 밝고 긍정적이라서 보기 좋았다.

작화가 아름답다 웹툰 작화가 정말 예쁘더라. 제로니스 비주얼은 말할 것도 없고, 리플리 표정 연기도 훌륭하다.

아쉬웠던 점들

뻔한 스토리 로판 클리셰들이 거의 다 나와서 스토리 전개가 예측 가능하다. 악녀의 방해, 남주의 과거 트라우마, 전쟁으로 인한 이별... 뭔가 다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리플리가 가끔 답답하다 허당 캐릭터가 매력적이긴 한데 가끔 너무 멍청하게 구는 것 같아서 답답했다. 특히 소설판에서는 더 심하다고 하던데.

급작스러운 해결 후반부 위기 상황들이 좀 급작스럽게 해결되는 감이 있었다. 좀 더 자연스럽게 풀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전체적인 평가

가볍게 읽기 정말 좋은 힐링 로판이다. 스토리가 무겁지 않고 웃을 수 있어서 일상에 지쳤을 때 보기 딱 좋더라.

특히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는 게 진정한 사랑"이라는 메시지가 잘 드러나 있다. 제로니스는 리플리한테 위로받고, 리플리는 제로니스한테 진짜 사랑받으면서 둘 다 치유되는 과정이 따뜻했다.

웹툰이 소설보다 낫다는 얘기가 많던데, 실제로 웹툰으로 보니까 리플리가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소설에서는 답답했을 것 같은 부분들이 웹툰에서는 귀엽게 표현된 것 같다.

추천하는 사람: 가벼운 로판 좋아하는 사람, 빙의물 좋아하는 사람, 달달한 로맨스 원하는 사람

비추천하는 사람: 무거운 스토리 좋아하는 사람, 뻔한 전개 싫어하는 사람

결론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재밌고 따뜻한 이야기다. 브레인 완전히 꺼두고 심쿵하면서 보기 좋은 웹툰이었다.

참고로 2025년에 옥택연이랑 서현 주연으로 드라마도 나왔는데, 원작이 서양풍이었던 걸 사극으로 바꿔서 화제가 됐더라. 이것도 한 번 봐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