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웹소설리뷰] 흑막 공작의 애완새 스포, 결말포함 완벽리뷰

 

미치광이 로맨스의 정점 : 에단의 뒤틀린 사랑이야기

피폐, 집착물 많이 봤는데, 이건 진짜 찐으로 남주가 병원 상담 받으러 가야되지 않나 생각했던 웹소설입니더~~

웹툰화 되어서 신작으로 소개해 드릴께요~~ 남주 정병같은 피폐, 집착 괜찮으면 보세요~~ ^^

 

 

[ 네이버 웹툰 소개글 ]

글 : 몽찌
그림용사
원작유리파도
연재매일+웹툰금요일
장르로맨스

백작가 사생아라고 친아버지에게도 학대받으며, 오직 결혼 시장에서 팔리는 것만이 제값을 다하는 거라 믿었던 이사벨라. 바람 피우는 약혼자에게 일방적인 파혼을 당하고, 그 쓰임새마저 사라져 절망하던 그날, 우연히 만나게 된 한 남자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무섭도록 아름다운 남자, 에단 홀든 공작.' 그에겐 잔혹한 동화같은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구원이라 생각한 그 사람이 이사벨라에게 말한다. "산책은 즐거웠나요? 자, 이제 새장으로 들어올 시간이에요."

 

등장인물들

 

여주 : 이사벨라

백작가 사생아라고 친아버지에게도 학대받으며, 오직 결혼 시장에서 팔리는 것만이 제값을 다하는 거라 믿었던 이사벨라. 바람 피우는 약혼자에게 일방적인 파혼을 당하고, 그 쓰임새마저 사라져 절망하던 그날, 앵무새를 파는 가게에서 남주 에단을 만나게된다. 

[이후 이미지 출처 모두 : 네이버 웹툰]

 

 

 

남주 : 에단

단 한 번의 접촉과 눈맞춤으로 타인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 불우한 어린 시절로 인해 사랑을 알아가는 방식과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뒤틀려 있으며 여주를 향한 찐 광기와 사랑, 집착을 보인다. 

 

 

줄거리 및 결말 스포

미치광이 로맨스의 정점 : 에단의 뒤틀린 사랑이야기

정신병리학 사전에 '광기'를 정의한다면 에단의 사진이 첫 페이지를 장식할 것만 같다. 웹툰이 진짜 에단을 그나마 정상인처럼 잘 그려서 볼 수 있었다. 정체를 알게되면 너무 무섭다~~~~~

단순한 '또라이'라는 표현으로는 형용할 수 없는 에단의 광기!!

그의 심리적 깊이는 심연과도 같아, 들여다볼수록 어둠만이 반사된다. 

 

✅ 불꽃 속에서 태어난 악몽의 시작

남주 에단의 이야기는 참혹한 비극으로 시작된다. 화마가 집어삼킨 저택에서 유일한 생존자로 남겨진 그는 가족 전체를 잃는 끔찍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가족들의 비명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악몽을 매일 밤 꾸며 살아가는 그의 정신 상태는 이미 회복 불가능한 지점을 넘어섰다. 그런데 운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에게 더욱 잔인한 '선물'을 주었다.

 

에단은 단 한 번의 접촉과 눈맞춤으로 타인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 얼핏 들으면 부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는 축복이 아닌 저주에 가깝다. 타인의 어두운 비밀, 숨기고 싶은 트라우마, 가장 취약한 순간들을 강제로 목격해야 하는 그의 정신은 날이 갈수록 피폐해져 갔다. 매 접촉마다 밀려오는 타인의 기억 파편들은 그의 정신을 갈가리 찢어놓았고, 자신과 타인의 경계마저 모호해지게 만들었다.

 

✅ 광기와 사랑 사이

여주 이사벨라는 백작가의 그늘에서 태어난 사생아로, 친아버지에게조차 냉대와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 그녀의 가치는 오직 결혼 시장에서 높은 값에 팔려나가는 것뿐이라는 쓰라린 현실을 어릴 적부터 내면화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바람을 피우던 약혼자에게 일방적인 파혼을 통보받은 날, 이사벨라의 세상은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존재의 의미마저 상실한 절망의 순간, 여주는 앵무새를 파는 가게에서 우연히 한 남자와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이끌림에 그의 저택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에단 홀든 공작.......그는 보는 이의 숨을 앗아갈 만큼 무섭도록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그 화려한 외면 아래에는 오싹한 동화 속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그거 결혼시장에 자신을 팔아치우려는 아버지로부터 도망치고자 에단의 제안을 수락하고 에단의 약혼자라는 이름으로 머무르게 된다. 그러나......구원인줄 알았던 에단의 집이 사실은 또다른 새장같은 느낌으로 여주에게 다가온다.....실제로 에단은 수많은 앵무새를 키우며 애지중지 앵무새들을 돌보고 있었다......이것도 뭔가 섬뜩해.......

 

에단이 이사벨라에게 쏟아내는 사랑(?)은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는다. 그의 감정은 진정한 사랑인지, 아니면 극도의 외로움에서 비롯된 병적 집착인지 모를 정도로 찐으로 광끼다!! 이사벨라를 향한 그의 시선에는 광기와 애정이 뒤섞여 있으며, 때로는 보호자처럼, 때로는 사냥꾼처럼 그녀를 향해 다가간다. 웹소설 읽다보면 남주 행동들은 로맨스라기보다는 심리 스릴러 소설같다. 무섭다......쫄깃쫄깃허다.......

 

 

 

 

✅무서운 에단의 스릴러 '사랑' 표현법

복수1 이사벨라의 아버지 

이사벨라의 아버지를 인간 돼지로 팔아넘기는 극단적 처벌은 소름 끼치는 상상력의 정점을 보여준다. 딸에게 정신적 학대를 가했다지만, 이런 복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넘어선 잔혹함은 마치 중세 시대의 형벌을 연상케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한다는 점이다. 진짜 무섭다...........

 

 

복수2 이사벨라의 전약혼자

에단은 이사벨라의 전 약혼자를 영구 장애인으로 만들어 버린다. 물론 에단의 복수는 정교하고 치밀하게 계획되었으며, 그 결과는 잔혹하기 그지없다. 물론  전약혼자가 이사벨라를 겁탈하려 했다는 '변명'이 있지만, 에단의 복수는 그 수위가 살인적이다. 복수의 순간 에단의 눈에서 번뜩이는 광기는 진짜 웹툰인데 등골 오싹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또 에단은 환경적으로 사랑을 주고 받는 방식을 아예 배우지 못해서 그런지 "널 사랑해"라는 말 대신 자신의 살을 베어 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이사벨라가 자신에게 지쳐 도망치려고 할때 마다 나가떨어질때 마다 자신을 해치며 끝까지 여주를 붙잡는다. 붉은 피가 흐르는 팔목을 보여주며 "너 없이는 살 수 없어"라고 말하는 에단의 모습은 정상적이지 사랑의 극단을 보여준다. 심장을 뛰게 하는 로맨스가 아닌, 심장을 멎게 할 것 같은 공포스러운 집착이다. 

 

에단의 광기와 집착으로 자신이 정말 에단이 기르는 앵무새처럼 새장안에 가둬져 아무것도 못하는 애완새가 되버린 느낌을 받는 여주. 이사벨라는 아버지로부터 도망치듯 에단에게로 오게됐지만 이곳이 또 다른 감옥임을 직감하고 에단의 광기에 질려서 그에게서 도망친다. 여주는 여성전용 기차에 몸을 싣고 마침내 에단에게서 도망쳤다 안도한는 순간.............아 무서워......

 

이미 에단은 여장까지 하고 여성 전용 기차 그것도 여주의 옆자리에 타고 있었다..................

단순한 추격을 넘어 완벽한 위장과 변장으로 이사벨라의 바로 옆자리까지 확보하는 집요함은 소름 끼친다..........

이 장면에서 로맨스는 완전히 스릴러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그의 집요함과 집착은 도망치는 이사벨라조차 결국 포기하게 만들 정도다. 이거 해피엔딩 갈 수 있나??...................그러나 또 해피엔딩이라는...............ㅋㅋㅋㅋ

 

 

 

 

✅로맨스의 이름으로 용서받는 광기

이사벨라는 이러한 광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결국 정신적 한계에 도달한다. 질식할것 같은 에단의 집착과 광기로부터 도망쳐도 도망쳐도 다시 그 자리..........이사벨라의 무한한 시련과 에단의 극단적 행동들 사이에서 그녀의 정신은 점점 무너져 간다. 하지만 그런 이사벨라를 또 극진히 돌보는 에단 그리고 그 사이 에단의 여러 행동에서 진짜 진심과 사랑을 발견한 이사벨라는 놀랍게도,  그의 미친 행동들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이 작품은 사랑의 위대함을 강조하며 마무리된다.허허허허

 

로맨스 웹소만이 할 수 있는 마법 같은 결말이다. 이거 현실이면 진짜 감옥행이다.........진짜 무섭다........그러나 웹소이기에  진정한 사랑이란 광기마저도 포용한다라는 로맨스 웹소만이 줄 수있는 메세지를 나에게 똭 전달하며 진짜 해피엔딩 아닐 줄 알았는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충격을 선사하며 끝난다.  

 

✅내 생각

싸이코 + 집착 + 피폐 + 여주바라기  조합을 좋아하세요?? 그럼 읽어보셔유~ 신작 웹툰으로 나왔는데 작화가 좋다. 보실꺼면 웹툰도 추천한다.  칼로리는 높지만 맛은 강렬한, 그런 msg같은 맛을 선사한다.ㅎㅎㅎ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것이 용서될 수 있는지, 또 우리가 '정상'이라고 부르는 경계는 얼마나 모호한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킬링타임용으로 완벽하다. 읽어보셔요들~~~